
Beloved-사랑받은 존재들 진행중
경기 · 용인시
- 기간
- 2026.10.27 – 2026.12.26
- 장소
- 갤러리위
- 관람료
- 무료
- 문의
- 031-266-3266
전시 소개
Beloved- 사랑받은 존재들 “Who is your beloved?” “Who is your beloved?” 당신의 마음속에 오래 머무는 존재는 누구인가? 이나진 작가는 개인전 《Beloved-사랑받은 존재들》을 통해 사랑받는 존재는 무엇으로 기억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작품 속 어린 동물들은 화려한 왕관과 보석을 착용한 채 관객을 바라본다. 순수한 눈빛과 묵직한 금빛 장식의 대비는 성장의 무게와 유년기의 기억을 동시에 환기하며, 동물의 초상을 넘어 인간의 삶과 시간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작품의 출발점에는 작가가 일본에서 경험한 동일본대지진과 은사의 죽음이 자리한다. 삶과 죽음, 만남과 상실을 마주한 경험은 지나가는 시간과 그 안에 남겨지는 존재들에 대한 성찰로 이어졌다. 작가의 어린 시절 영국에서의 기억을 담은 왕관과 장신구는 어린 동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이들은 작가 자신의 유년기이자 부모 세대의 어린 시절이며, 지금 성장하고 있는 또 다른 누군가의 모습이기도 하다. 현실의 시간은 앞으로 흐르지만 기억의 시간은 끊임없이 되돌아온다. 화폭 속 어린 동물들은 나이를 먹지 않은 채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세대의 시간을 연결한다. 작품 제목 《고마워! 나를 키운 꽃과 바람아!》에서 꽃이 기쁨의 순간을, 바람이 눈물과 아픔을 실어 보내는 시간을 상징하듯, 작가는 삶을 이루는 모든 경험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 왔음을 이야기한다. 어린 동물들의 맑은 눈빛은 지나간 시간을 향한 그리움인 동시에 삶을 긍정하는 조용한 위안이다. 이러한 사유는 작가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통해 더욱 깊어진다. 이나진은 케이크를 장식하듯 물감을 짜내는 ‘스퀴징 기법(Squeezing Technique)’을 2003년부터 연구하고 발전시켜 왔다.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만든 물감을 반복적으로 쌓아 올려 섬세한 질감과 입체감을 구현하며, 빛의 방향에 따라 변화하는 색채와 표면으로 회화의 감각적 가능성을 확장한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자수에서 영감을 얻은 정교한 표현에는 반복과 축적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 가는 장인적 태도가 담겨 있다. 작품의 화려한 장식성은 시선을 사로잡는 출발점이지만, 그 이면에는 오랜 시간 축적된 노동과 기억, 삶에 대한 성찰이 자리한다. 작가가 쌓아 올린 물감의 층위가 화면에 깊이를 더하듯, 우리의 삶 역시 기쁨과 슬픔, 만남과 이별의 시간이 겹겹이 쌓여 지금의 모습을 이룬다. 《Beloved-사랑받은 존재들》은 특별한 누군가의 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사랑했던 존재, 사랑받았던 순간, 그리고 시간이 흘러도 마음속에 남아 있는 얼굴들, 이나진은 어린 동물들의 시선을 통해 관객을 각자의 기억으로 이끌며 묻는다. 당신의 마음속에 영원히 머물러 있는 존재는 누구인가? 이번 전시는 그 질문을 통해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우리를 키운 꽃과 바람,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사랑받았던 자신의 모습을 다시 발견하도록 초대한다. GALLERY We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호수로 52번길 25-17 031-266-3266 gallerywe@gallerywe.com www.galleryw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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